노인 건강에는 간단한 일이라도 하는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을까?

노년이 될수록 신체활동이 건강에 도움이 됨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간혹 크게 힘이 들어가지 않는 집안일 같은 일들은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건강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이나 일을 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까요? 그 대상이 노인이라면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유럽 예방 심장학회(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지에 노인의 신체활동과 심장질환 발생 위험에 관한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2만 4천 명의 39~79세의 성인을 18년간 관찰한 결과 연구진은 노인뿐만 아니라 중년층의 경우에도 신체활동이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고 분석하였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신체 활동하는 사람들(moderately inactive)은 전혀 신체활동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4% 낮았습니다.

어떤 종류의 신체 활동이라도 노인(중년 포함)의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춰준다.

이러한 결과는 집안일이나 전혀 힘이 들이 않는 일상생활 활동조차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장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심장 건강에 관련해서 그렇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걷는 것이나 정원 손질, 집안일도 심장 건강에 있어 중요한 일임을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현근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