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붓는 다양한 원인과 예방법 – 부종의 원인에 대해 2부

지난번에는 라면을 먹고 자면 붓는 이유와 몸이 아프거나 피곤하면 붓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신장과 다른장기의 이상 또는 그 외의 몸이 붓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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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이 심할경우 누르면 움푹 들어가는 함요부종이 발생합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붓는 것은 신장의 이상 때문?

신장의 이상이 생겨서 여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면 체내의 염분과 수분의 제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러한 수분들이 몸에 쌓이게 되면 몸에 부종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부전의 경우가 그러한 예인데 신부전 증세가 심한 경우 체내 수분의 제거가 이루어지지 못해 부종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부종은 주로 눈과 다리에 생기게 됩니다. 신부전은 주로 고혈압, 당뇨에 의해 발생하게 되므로 만성질환자의 경우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또한 신장의 모세혈관을 구성하는 사구체가 파괴되는 신 증후군의 경우에는 걸러지지 말아야 할 혈관 내 단백질이 걸러져서 소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알부민이라는 혈관 내 단백질이 빠져나가 저알부민혈증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혈관 내의 삼투압이 감소하게 되어 부종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빠져나온 단백질은 소변으로 배출되게 되고 심한 경우 거품뇨가 나타나게 됩니다.

건강검진에서 아무런 이상 없이 소변검사 결과 단백뇨가 나왔다고 병원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나중에 검사를 해보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경우 스트레스, 피로, 추위에 노출 등으로 인해 사구체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종이 나타나는 것은 모두 신장의 이상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기관의 이상 또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인한 부종

심장의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심부전의 경우에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에 있는 혈액이 저류하게 되고 이것이 하지 부종을 유발하게 됩니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폐질환의 경우 폐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호흡곤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은 발생 가능합니다. 간경화와 같은 질환의 경우 여러 장기에서 영양소와 혈액이 들어가는 문맥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어 다리와 장기의 혈액이 저류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다리 부종과 함께 심한 경우 복강 내에 물이 차게 되는 복수 또한 발생하게 됩니다.

조직 내의 수분을 혈관으로 이동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계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조직 내 수분이 혈관으로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암 수술을 받은 경우 임파선을 제거하게 되면 림프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의 다양한 기관의 질병시에도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적으로 몸이 붓는 경우 이것이 모두 신장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겠습니다.

 

약물도 부종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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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을 복용하는 분들 중에 다리가 붓는다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다양한 종류의 혈압약이 시판되고 있지만 칼슘채널차단제의 경우 부작용으로 하지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칼슘채널 차단제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게 되어 부종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다른 약제로 변경하거나 소량의 칼슘채널 차단제와 함께 다른 약제를 병용하는 것으로 혈압의 조절과 부종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혈압약 외에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도 종종 부종을 유발합니다. 치과치료, 근육통 등으로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러한 경우 약물을 끊으면 정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NSAID 계열의 진통제는 신장의 항이뇨호르몬에 영향을 주게 되어 부종을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야뇨증의 치료제 중에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신장에서 수분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서 야뇨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 외에 부종을 유발하는 원인들

지금까지 부종이 생기는 기전과 질병이나 약물과 관련하여 왜 부종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한 질병이 없이 부종을 유발하는 생활습관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운동부족은 부종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운동으로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 다리에 있는 정맥을 압박하여 혈액을 위로 올려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리 운동을 잘 안 하는 경우 하체에 수분이 저류하게 되어 부종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앉았다가 일어나는 운동을 통해 하체의 정맥 혈액을 순환시켜주어야겠습니다.

임신 시에도 부종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호르몬과 자궁 때문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수분과 나트륨이 혈관에 저류하게 되어 얼굴이나 손, 발이 붓게 됩니다. 자궁의 정맥 압박으로 인해 다리에서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워지고 이것이 하지 부종을 또한 유발합니다.

마찬가지로 월경시나 월경 전후에 일어나는 호르몬의 변화가 수분과 염분의 저류를 일으켜 부종을 유발합니다. 여성들이 더 잘 붓는 이유가 바로 호르몬에 있습니다.

 

예방법

지금까지 부종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신부전, 간경화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부종은 원인을 찾고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됩니다.

생활습관에서 부종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달리기와 같은 하체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수면 시에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자는 것도 정맥 혈액의 순환에 도움을 주어 부종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은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에서처럼 정맥을 압박해 주어 정맥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주어 부종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부종이 발생하면 이상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원인 중에 자신에게 해당하는 원인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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