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개의 계란 섭취가 뇌졸중을 예방해준다

계란이 혈관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서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속설에 대한 논쟁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4년 전에 발표된 계란 노른자를 포함한 계란의 지속적 섭취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이러한 논쟁에 어느 정도 마침표를 찍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계란은 혈관에 좋지 않고 건강한 식품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5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식단 권고안에서는 더 이상 고 콜레스테롤 식품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권고하였습니다.

이러한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계란과 같은 고 콜레스테롤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핍박받던 계란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새로운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계란 섭취와 심혈관 질환 발생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최근 발표된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실린 계란 관련 연구는 이전에 계란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는 높이지 않는 다와 같은 논쟁과는 정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 미국 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는 하루 한 개 이상의 계란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기 위한 연구였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 1개 이상의 계란을 섭취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2개 이하로 계란을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관상동맥 질환에 있어서는 발생 위험을 높이거나 낮추는 것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보였습니다.

즉, 서두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2015년에 발표된 미국 식단 권고안에서 계란 섭취는 심혈관 질환에 위험하지 않다는 것과 같은 내용이며 오히려 뇌졸중 위험은 줄인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도 정말로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왜 콜레스테롤 함량이 매우 높은 계란이 오히려 뇌졸중을 예방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을까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먹는다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계란 한 개에는 하루 필요 콜레스테롤 양의 2/3 가량의 높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필수지방산들도 풍부합니다. 계란은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필수지방산과 엽산 등이 풍부하여 이것이 뇌졸중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또한 계란의 풍부한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노른자에 들어 있기 때문에 계란 흰 자가 건강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큽니다.

위 연구를 통해 그동안 건강의 적으로만 여겨지던 계란의 긍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밝혀내어 계란의 억울함을 어느 정도 풀어준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계란뿐만 아니라 다른 콜레스테롤의 비밀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이 밝혀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계란과 같이 고 콜레스테롤 음식을 마음 놓고 먹어도 된다고 덮어놓고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결과로는 전반적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뇌졸중 환자나 당뇨병 환자와 같이 심혈관질환의 발생이나 재발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라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요소가 많은 분들의 경우 계란을 먹더라도 노른자 부위는 약간만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간단한 진리는 바로 균형입니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균형 잡힌 식단이야말로 건강의 가장 빠른 지름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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